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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공감

파주 아이랑 주말 나들이, 남매 데리고 혼자 다니는 엄마의 단골 코스

쏠랑마마 2026. 10. 26. 05:45

목차


    남편이 3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주말에도 출근하는 날이 많습니다. 그런 주말이면 아이 둘을 저 혼자 봐야 해요. 그렇다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 수는 없죠. 다섯 살, 세 살 남매의 에너지는 거실 하나로는 감당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파주에 살면서 아이 둘을 데리고 자주 다닌 곳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장소를 고르는 저만의 기준

    엄마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나가는 날은 기준이 확실해야 합니다.

    • 첫째, 집에서 가까울 것. 이동 시간이 길면 도착하기도 전에 지칩니다.
    • 둘째, 아이들이 정말 즐길 수 있을 것. 어른 눈에 예쁜 곳보다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좋아요.
    • 셋째, 비용. 아이가 둘이라 입장료가 금방 두 배가 됩니다.

    멀리 갈 여유가 없는 날에는 집 앞 공원을 산책하고, 근처 카페에 들러 아이들 간식과 음료를 사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나들이가 돼요. 거창한 계획보다 바깥 공기를 한 번 쐬어 주는 게 아이들 기분에도, 제 기분에도 훨씬 좋더라고요.

    나눔농장, 동물과 가까워지는 곳

    아이들이 제일 신나 하는 곳이에요. 새 모이를 주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아기 토끼를 직접 안아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한번 들어가면 2시간은 금방 지나가요. 가운데에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동물을 다 보고 나면 아이들이 거기서 한참을 놉니다.

    제가 갔을 때 입장료는 1인 9,000원, 24개월 미만은 무료였어요. 주차장에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주차도 편했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쾌적한 편은 아니고, 여름에는 정말 덥다는 점은 알고 가시는 게 좋아요.

    놀이구름, 날씨 상관없이 뛰어노는 곳

    정글짐 같은 놀이시설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중간중간 캐릭터 공연도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어요. 파주시민 할인이 있어서 저희는 어른 5,000원, 아이 12,000원으로 이용했습니다. 정상가는 어른 7,000원, 아이 15,000원이었고요. 기본 2시간 이용이고, 10분을 넘기면 아이만 1,000원씩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설 관리가 잘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넓어요. 아쉬운 건 2시간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진다는 것, 그리고 카페테리아가 있지만 앉아서 먹을 자리가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일산 아쿠아플라넷, 그리고 호수공원

    파주는 아니지만 가까워서 가장 자주 가는 곳입니다. 메인 수조의 마술 공연과 해양동물 생태 설명회가 있고, 바다 생물뿐 아니라 육지 동물도 있어서 볼거리가 많아요.

    인터넷 예매가 28,000원이라 이용료가 비싼 편인데, 저희는 다인 연간회원권을 끊었어요. 3인 기준 30만 원이었고, 둘째는 36개월 미만이라 무료였습니다. 기프트숍 할인도 되니 자주 갈 거라면 연간회원권이 확실히 이득이에요. 인터넷 예매가로 세 명이 한 번 가면 84,000원이니, 1년에 네 번만 가도 본전이 넘는 셈입니다. 비 오는 주말마다 가다 보니 저희는 일찌감치 그 횟수를 넘겼어요.

    나오면 바로 맞은편이 호수공원이라 아이들이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며 놀기 좋습니다. 1층에 식당이 있지만 가격에 비해 맛은 아쉬웠어요. 차라리 근처 원마운트나 가로수길 상가에서 먹는 걸 추천합니다.

    계절마다, 날씨마다 가는 곳

    상황 저희가 가는 곳
    비 오는 날 아쿠아플라넷
    추운 날 아쿠아플라넷, 놀이구름
    봄 일산 호수공원
    여름 파주 뮌스터담 물놀이장
    가을 산내공원,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겨울 초리골 눈썰매장

    솔직히 아쉬웠던 곳

    헤이리마을의 사파리 체험 테마파크는 저희 가족에게는 별로였어요. 시설이 많이 낡았고, 기대만큼 볼 만한 동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같은 동물 체험이라면 저희는 나눔농장을 더 추천해요.

    남편 없이 아이 둘을 데리고 나서는 주말은 여전히 체력전입니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몇 군데 정해두니, 주말 아침마다 "오늘 어디 가지?" 고민하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어요. 파주나 일산에서 아이들과 주말을 보내실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입장료나 운영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