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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공감

아이 둘 한 달 육아비 솔직 정리, 계산해 보니 116만 원이었습니다

쏠랑마마 2026. 10. 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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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둘 키우는 데 한 달에 얼마나 들어?" 주변에서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답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혀요. 어린이집비, 간식, 옷, 주말 나들이까지 여기저기 흩어져 나가니 정확히 얼마인지 따져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다섯 살 첫째와 세 살 둘째, 맞벌이인 저희 집 육아비를 처음으로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금액은 대략적인 기준이고, 1년 단위로 내는 비용은 12개월로 나눠서 계산했어요.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돈

    가장 먼저 어린이집 비용입니다. 보육료 지원을 받아도 따로 내는 필요경비가 있어서, 첫째는 한 달에 20만 원, 둘째는 10만 원 정도가 나가요. 둘이 합치면 매달 30만 원입니다. 학습지나 체육 수업 같은 정기 교육비는 따로 하지 않고 있어요.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간식은 자주 사 주지 않는 편이라 한 달에 3만 원 안팎인데, 과일은 매일 먹이다 보니 일주일에 3만 원, 한 달이면 13만 원 정도가 됩니다. 참고로 가족 전체 식비는 한 달에 90만 원 정도인데, 아이 몫만 따로 떼기는 어려워서 이번 계산에는 넣지 않았어요.

    1년에 한 번 크게 나가는 돈

    평소엔 잊고 있다가 결제할 때 깜짝 놀라는 비용들이 있습니다.

    • 아쿠아플라넷 다인 연간회원권: 30만 원 (한 달 약 2.5만 원)
    • 쿠킹 키즈카페 10회 이용권: 15만 원 (한 달 약 1.3만 원)
    • 유산균 1년 구독: 45만 원 (한 달 약 3.8만 원)

    합치면 1년에 90만 원, 한 달로 나누면 7.5만 원이에요.

    옷, 기저귀, 그리고 생활용품

    옷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삽니다. 한 번에 30만 원 정도 들고, 겨울에는 점퍼까지 사느라 20만 원이 더 나가요. 1년이면 140만 원, 한 달로 치면 12만 원 정도입니다.

    그나마 아끼는 비결이 있다면, 첫째 옷을 처음 살 때부터 너무 남자아이 느낌이 나는 옷은 피했다는 거예요. 덕분에 둘째에게 물려 입히기 좋습니다. 그렇다고 둘째 옷을 아예 안 사는 건 아니고, 첫째 옷을 두 벌 사면 둘째 옷을 한 벌 사는 정도예요.

    둘째는 아직 기저귀를 씁니다. 한 번 사면 7만 원 정도인데 3주쯤 쓰니까 한 달에 10만 원 꼴이에요. 물티슈는 대용량으로 3개월에 한 번 5만 원 정도, 로션은 2개월에 한 번 8만 원 정도 들어요.

    주말 나들이가 제일 컸습니다

    계산하면서 가장 놀란 건 주말 비용이었어요. 나들이 한 번에 입장료와 간식으로 최소 5~7만 원이 들고, 외식까지 하면 주말에만 20만 원은 금방 넘깁니다. 매주 나가는 건 아니어도 한 달이면 30~40만 원이에요.

    그래서 한 달에 얼마?

    항목 한 달 기준
    어린이집 필요경비 (2명) 30만 원
    주말 나들이·외식 약 35만 원
    과일 약 13만 원
    옷·신발 약 12만 원
    기저귀 약 10만 원
    연간권·유산균 (1년 비용 ÷ 12) 약 7.5만 원
    로션 약 4만 원
    간식 약 3만 원
    물티슈 약 2만 원
    합계 약 116만 원

    가족 식비를 빼고도 한 달에 110만 원이 넘었어요. 막연히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큰 금액이었습니다. 그중 3분의 1 가까이가 주말에 쓰는 돈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아동수당은 없는 셈 치고 모읍니다

    아이들 앞으로 아동수당이 1인당 10만 원, 둘이 합쳐 매달 20만 원씩 들어와요. 그런데 저희는 이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아이들에게 그대로 주려고요. 그래서 위 계산에서도 육아비에서 빼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돈, 그리고 아끼는 법

    정리해 보니 의외로 부담되는 건 유산균 같은 영양제였어요. 기저귀는 언젠가 끝나는 돈이지만, 영양제는 꾸준히 먹여야 하고 끊기도 애매하거든요.

    대신 아낄 수 있는 건 아끼려고 해요.

    • 우유 바꾸기: 예전엔 최고급 우유를 먹였지만 지금은 일반 우유로 바꿨어요.
    • 대용량 나눠 사기: 장 볼 때 지인들과 함께 가서 대용량 제품을 나눠 삽니다.
    • 다회권 활용: 자주 가는 키즈카페는 다회 이용권을 사 둡니다.
    • 장난감 도서관: 장난감은 사기보다 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려요.

    숫자로 정리해 보니 어디에 돈이 새는지, 어디는 아껴도 괜찮은지가 눈에 보였어요. 아이 둘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쯤 한 달 육아비를 적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