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다섯 살 첫째와 세 살 둘째는 한 방에서 같이 잡니다. 둘째가 돌을 지나면서부터니 벌써 2년 가까이 됐어요. 지금은 둘이 무섭다며 꼭 붙어 자는 모습이 익숙하지만, 처음 같은 방에 재우던 때는 매일 밤이 전쟁이었습니다. 두 아이가 한 방을 쓰게 된 이유와 방을 어떻게 꾸몄는지, 같이 자면서 생긴 일들을 정리해 봤어요.둘째 돌까지는 따로 잤어요둘째가 태어나고 돌이 될 때까지는 잠자리가 나뉘어 있었습니다. 첫째는 자기 방에서 따로 자고, 둘째는 엄마 아빠와 한 침대에서 같이 잤어요. 밤중에 수유하고 달래기에는 그게 가장 편했거든요.그런데 둘째가 돌을 지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 침대에 셋이 자니 부모가 푹 잘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남편은 3교대 근무를 합니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낮에 자야 하..
저녁 8시 반, 저희 집 아이 방에 불이 꺼지는 시간입니다. 하루 종일 회사와 어린이집을 오가며 정신없이 보냈어도, 이 시간만큼은 거의 매일 같은 순서로 흘러가요. 다섯 살 첫째와 세 살 둘째를 재우는 우리 집 잠자리 루틴, 그리고 그 루틴이 매번 순조롭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적어봅니다.하원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저녁저희 집 저녁은 남편 근무에 따라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남편이 3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일찍 마치거나 야간 출근인 날에는 아이들을 오후 4시 반에 하원시키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6시 반에 데리러 가요.4시 반에 하원하는 날은 여유가 있습니다. 밖에서 조금 놀다 들어와서 씻고, 저녁을 먹고, 양치한 뒤 잠깐 더 놀아요. 그리고 8시쯤 장난감을 정리하고 8시 반에는 잠자리에 듭니다.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