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씨~ 나 화나"라고 말하던 날,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5살짜리가 아빠한테 이씨라니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며칠 뒤엔 "이씨~ 너 가만 안 둔다"까지 나왔습니다. 혼내면 나아질지, 눌러두면 더 터질지. 직접 부딪혀 보니 답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습니다.혼낼수록 더 세졌던 "이씨"처음엔 단호하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라고 잘랐습니다. 그게 훈육이라고 믿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은 점점 거칠어졌고, 결국 한 시간짜리 벌까지 세웠습니다. 솔직히 그 뒤로 한동안은 아이를 좋은 눈으로 보기도 어려웠습니다.원인도 밖에서 찾았습니다. "어린이집 친구한테 배워 왔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했거든요.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제가 한 건 훈육이라기보다 아이 감정을 틀어막은 쪽에 가까웠다는 걸..
육아공감
2026. 10. 6.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