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복직하면서 남편이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아이 곁에 아빠가 하루 종일 있으니, 이제 아빠랑도 금방 가까워지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아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여전했습니다. "아빠 싫어, 엄마가 해줘."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면 아이가 저한테만 달려왔고, 그 뒤에 서 있는 남편 얼굴을 보는 게 마음이 아팠어요.함께 있는 시간은 늘었는데남편은 육아휴직을 6개월 넘게 썼습니다. 낮에는 아이와 단둘이 지냈으니, 시간만 따지면 저보다 훨씬 많이 함께한 셈이에요. 그래서 더 이해가 안 됐습니다. 왜 아이는 여전히 엄마만 찾을까.남편도 많이 서운해했습니다. "아빠 싫어" 소리를 들을 때마다 상처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무력해했어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믿었는데, 몇 달이 지나도 거리가..
육아공감
2026. 9. 9.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