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시즌이 다가와 어디를 갈까 인터넷을 뒤지다가 눈에 띄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출국납부금 환급. 환급이라는 단어는 세금 환급이나 카드 포인트 정도에서나 들어봤지, 비행기표와 관련된 환급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요.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라 혹시 나도 해당이 되는 건 아닐까 싶어 좀 더 파고들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출국할 때 항공권에 포함되어 납부했던 출국납부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았는데, 저희가 4인 가족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생겼습니다. 4명이면 모이면 좀 될 것 같았거든요.
출국납부금 환급, 어떤 제도인가요
출국납부금은 해외로 출국할 때 항공권 가격에 포함되어 납부하게 되는 세금 성격의 금액입니다.
이 중 일부를 정부에서 돌려주는 게 출국납부금 환급 제도입니다. 2024년 7월 1일 이후 출국한 경우부터 환급 대상이 됩니다.
그저희는 2024년 8월에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딱 조건에 맞았습니다. 바로 대상 여부를 조회해봤습니다.
| 항목 | 내용 |
|---|---|
| 환급대상 발권 및 출국 일 | 발권일 : 2024년 6월 30일 이전 / 출국일 : 2024년 7월 1일 이후 |
| 환급대상자 | 출국납부금을 납부한 본인 |
| 조회방법 | 출국납부금 환급서비스에서 이름이름·생년월일 등 간단한 정보 입력 후 조회 |
| 신청방법 | 출국납부금 환급서비스 온라인에서 신청, 계좌입력후 완료 |
| 필요서류 | 별도 서류제출 없음 |
신청해보니 진짜 간단했습니다
이름이랑 생년월일 같은 간단한 정보를 입력했더니 환급 가능 금액이 바로 표시됐습니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환급받을 계좌를 입력하고 신청을 완료하는 데까지 몇 분도 안 걸렸습니다.
복잡한 서류를 제출하거나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어요.
4인 가족 기준으로 받은 금액은 총 2만 6천 원이었습니다. 소소한 금액이지만 기분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원래 없던 돈이 생긴 느낌이 아니라, 내가 냈던 돈 중 일부를 돌려받았다는 만족감 때문이었어요. 그날 주변 사람들에게 바로 이야기를 퍼뜨렸습니다.

"몇 만 원 받자고 굳이?"라는 말에 대한 생각
주변에 알려줬더니 반응이 두 가지였습니다. 대부분은 처음 듣는다고 하면서 바로 신청해봐야겠다고 했는데,
어떤 친구는 "몇 천 원, 몇 만 원 받자고 굳이 해야 하나?"라고 했습니다. 이해는 가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재테크의 시작은 큰돈을 버는 것보다 새는 돈을 막고 받을 수 있는 돈을 챙기는 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카드 포인트를 잊어버리고, 미사용 통장에 잠든 돈을 모르고 지나치고, 정부 지원금 신청 기간을 놓치는 것처럼 출국납부금 환급도 몰라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고 있으면 받을 수 있고, 모르면 그냥 사라지는 돈입니다.
소소해도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챙겨야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커피 몇 잔 값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이 간식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금액의 크기보다 중요한 건 내가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에 불과합니다. 그 몇 분이 예상치 못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고,
무엇보다 찜찜한 기분 없이 여행 비용을 조금이라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① 출국납부금 환급 공식 사이트 접속
② 이름·생년월일 등 간단한 정보 입력 후 환급 대상 여부 조회
③ 환급 가능 금액 확인
④ 본인 확인 절차 진행
⑤ 환급받을 계좌 입력 후 신청 완료
⑥ 가족 구성원은 각자 신청 필요 (미성년자는 대리인 신청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