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주는 아니어도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딱히 대단한 사명감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마음 한켠이 편해지는 시간이라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다 보육원에서 한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벌써 7년 전 일이네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애교도 많고 적극적인 데다 예의까지 참 발랐던 아이였어요.
낯을 가릴 법도 한데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한 해 두 해 이어지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도 주고받고, 가끔 밥도 먹고, 다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명절이면 안부를 묻고, 시험 기간에는 슬쩍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정도의,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거리감으로
서로를 챙겨온 셈이죠.

독립을 준비하며 마주한 현실적인 벽
시간이 흘러 어느새 어른이 된 그 아이는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고 독립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사실 보육원 출신 아이들에게 독립은 스무 살 무렵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도
막상 현실로 닥치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독립을 하려니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자금이었습니다. 여러 단체와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금액이 있긴 했지만,
모든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보증금은 물론이고 당장 살림살이를 마련하는 데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니까요.
그래서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요즘 금리가 생각보다 높아서 이자율이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매달 나가는 이자만으로도 사회초년생에게는 꽤 큰 부담이 될 것 같았어요.
그때 문득 친구 한 명이 파주시에서 전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준다는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이런 제도가 있는 줄 몰랐어요. 진짜 좋은 기회네요, 형.”
파주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이란
바로 핸드폰을 켜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자세한 내용이 금방 나왔습니다.
2026년 파주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공고일 기준
파주시에 거주하는 가구당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무주택 청년 가구 중 19세부터 39세까지,
즉 1986년 7월 24일부터 2007년 7월 23일 사이에 태어난 청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출 잔액의 2%를 연간 기준으로,
연 최대 200만 원까지 최대 24개월간 생애 1회 지원해주는 방식이었어요.
지급은 매년 4월과 10월, 연 2회로 나누어 신청인 명의 계좌로 입금되고, 1회 최대 100만 원씩 지급된다고 하더라고요.
올해는 예산 범위 내에서 총 10명을 선정한다고 하니, 조건만 맞는다면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청 자격, 이런 조건을 확인해보세요
이 제도를 신청하려면 몇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연령 | 19세 이상 ~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가구 |
| 소득 요건 |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
| 주택 요건 |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월세는 전월세전환율 6.7% 이하) |
| 대출 요건 | 세대원 중 전월세보증금 대출 명의자 |
| 신청 기간 | 2026. 7. 24.(금) 09:00 ~ 8. 21.(금) 18:00 |
다만 주택 소유자나 분양권 및 조합원 입주권이 있는 사람,
가구당 일반재산 총액이 2억 1,950만 원을 넘는 사람,
차량시가표준액이 2,500만 원 이상인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신청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 의료, 주거급여 대상자이거나 정부의 다른 공공주거사업 지원을 이미 받고 있는 경우,
임대인이 신청인이나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인 경우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니
이 부분은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건이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궁금한 점은 파주시청 청년청소년과로 전화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주더라고요.

신청 방법도 어렵지 않았어요
신청 방법도 그리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 어플라이 잡아바 누리집에서 회원가입과 본인인증을 거친 뒤
지원신청서와 서약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임대차 계약서 사본, 금융거래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되는 방식이라, 아이에게 화면을 캡처해서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주었어요.
서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처음엔 조금 막막해했지만, 발급처를 하나씩 표시해가며 정리해주니 금방 따라오더라고요.
작은 도움이 만든 큰 변화
제가 직접 돈을 빌려주지는 못했지만, 이 아이가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작은 다리 하나 놓아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괜히 마음이 뿌듯했어요. 기분이 좋아져서 너 들어가면 밥솥 정도는 사줄게라고 농담 삼아 말했더니 더 좋아하더라고요.
별거 아닌 말 한마디에도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그동안 혼자 얼마나 막막했을지 짐작이 가더라고요.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정보 하나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독립의 문턱을 넘게 해주는 큰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제도는 더 많이 알려져서 필요한 청년들이 놓치지 않고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청 기간은 언제까지인가요?
A. 2026년 7월 24일 오전 9시부터 8월 2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지원 금액은 얼마인가요?
A. 대출 잔액의 2%, 연 최대 200만 원을 최대 24개월간 생애 1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Q. 차량이 있어도 신청 가능한가요?
A. 차량시가표준액이 2,500만 원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다른 공공주거사업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나요?
A. 아니요, 정부 공공주거사업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는 신청이 제한됩니다.
Q. 선정 결과는 언제 발표되나요?
A. 2026년 9월 29일 예정이며 홈페이지 게시와 개별 통보로 안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