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진짜 외벌이가 됐습니다. 육아휴직 때는 나라에서 급여가 나와서 그나마 버텼는데, 이번엔 완전히 다른 얘기였습니다. 한 달 4인 가족 생활비가 400만 원 넘게 나가는데, 생활 자체는 어떻게 되더라도 저축이나 노후 준비까지 생각하면 빠듯함이 느껴지더라고요.
배달을 해볼까 했는데 아내가 강하게 반대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컴퓨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부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직접 해본 것도 있고, 해보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 맞아서 접은 것도 있고, 아직 고민 중인 것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다 정리해봤습니다.
앱테크, 진짜 치킨 한 마리 수준입니다
제일 먼저 손댄 게 앱테크였습니다. 출퇴근하면서 광고 보고 포인트 쌓고, 걸음 수 채우고, 출석 체크하고. 이것저것 챙겼는데 한 달에 2~5만 원 수준이더라고요. 치킨 한 마리 시켜 먹으면 그냥 날아가는 금액입니다. 아예 의미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걸로 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용돈 수준으로만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블로그 수익, 쉬울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블로그에 글 쓰면 광고 수익이 생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원리 자체는 단순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구글 애드센스나 네이버 애드포스트 같은 광고를 달면 광고 수익의 일부가 내 몫이 됩니다. 근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광고를 달려면 먼저 승인부터 받아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글도 꾸준히 써야 하고, 주제도 계속 찾아야 하고, 내 경험과 생각을 녹여서 써야 하는데 매일 하다 보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승인이 안 나면 글을 다시 고치고, 또 기다리고. 그러다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데이터 라벨링, 공고 자체가 잘 안 뜹니다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에 태그를 붙이는 작업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단순 작업이고 집에서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알아보니 내 기준에 맞는 공고가 잘 안 뜹니다. 공고가 올라오면 빠르게 잡아야 하는데, 타이밍도 맞춰야 하고 작업 조건도 봐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제대로 수익을 내본 적은 없습니다.
해외 구매 대행·위탁 판매, 극 I 에겐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자동 등록 프로그램이 잘 돼 있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근데 결국 고객 응대가 필수입니다. 주문 처리, 문의 답변, 클레임 대응까지. 극 I 성향인 저한테는 이게 가장 큰 벽이었습니다. 잘 하는 분들은 부수입이 꽤 된다고 하지만, 저는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 부업 종류 | 수익수준 | 난이도 | 솔직한 한마디 |
|---|---|---|---|
| 앱테크 | 월 2~5만 원 | 낮음 | 치킨값 수준, 큰 기대 금물 |
| 블로그 수익 | 초반 거의 0, 장기적으로 가능 | 높음 | 꾸준함이 전부, 포기가 제일 쉬움 |
| 데이터 라벨링 | 공고마다 다름 | 중간 | 공고 타이밍 잡기가 관건 |
| 해외 구매 대행 | 잘 하면 꽤 됨 | 중간~높음 | 고객 응대 감당되면 해볼 만함 |
| 쿠팡파트너스 | 낮음~중간 | 낮음 | 수익률 낮지만 진입 쉬움, 고민 중 |
② 장기적으로 키우고 싶으면 → 블로그 (단, 꾸준함 필수)
③ 사람 상대하기 괜찮으면 → 해외 구매 대행·위탁 판매
④ 부담 없이 시작하고 싶으면 → 앱테크 (기대치는 낮게)
⑤ 자신의 성향과 시간 여유를 먼저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