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둘째 어린이집 준비물 때문에 다이소를 다녀왔어요.
색종이랑 색연필 세트, 그리고 요즘 SNS에서 화제라는 캐릭터 물병까지 딱 세 가지를 사야 했는데,
물병은 품절이 잦다는 얘기를 들어서 괜히 불안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매장이 많아진 건 반가운 일이지만,
원하는 제품이 하필 그 매장에 없어서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예전엔 그냥 발품 팔았어요
다이소가 동네마다 여러 곳 생기면서 선택지는 넓어졌지만, 반대로 이 매장 저 매장 돌아다니는 수고도 늘었더라고요.
어떤 날은 첫 번째 매장에서 허탕을 치고, 다시 차를 몰아 두 번째 매장까지 갔다가 그마저도 없어서
결국 세 번째 매장에서야 겨우 물건을 구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체력도 체력이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려서,
정작 저녁 준비할 시간까지 빠듯해지곤 했어요. 그날도 똑같은 불안함을 안고 예전에 깔아뒀던 다이소몰 앱을 켰습니다.
사실 배송 주문할 때 몇 번 써본 게 전부라 이런 재고 확인 기능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어요.
매장 재고 조회 메뉴를 찾다
앱 메뉴를 하나씩 눌러보다가 [매장 재고 조회]라는 항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런 기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바로 들어가서 물병 이름을 검색했는데,
비슷한 이름의 제품이 여러 개 나와서 처음엔 조금 헷갈렸어요.
캐릭터 이름만 검색하니 같은 캐릭터의 다른 굿즈들까지 줄줄이 떠서, 어떤 게 제가 찾는 그 물병인지
사진만 보고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몇 번 눌러보다가 이러다 시간만 더 걸리겠다 싶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름 대신 품번으로 검색해야 정확해요
검색 방법을 찾아보니 품번, 그 8자리 숫자로 검색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유명한 제품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품번이 나오니 어렵지 않았어요.
포털에 물병 이름과 다이소를 같이 검색하니 후기 글 사이에 품번이 적혀 있는 걸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품번으로 다시 검색하니 정확히 그 제품만 딱 나오는 게 신세계였습니다.
이름으로 검색할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결과가 깔끔해서, 진작 이렇게 검색할 걸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어요.
| 검색 방식 | 결과 |
|---|---|
| 제품 이름으로 검색 | 비슷한 이름의 제품이 여러 개 나와서 헷갈림 |
| 품번(8자리 숫자)으로 검색 | 원하는 제품만 정확하게 조회됨 |
전화 한 통으로 마음 편하게 출발
위치 권한을 켜두니 집 근처 매장부터 자동으로 정렬돼서 보여줬어요.
물병은 '소량', 색종이는 '보유', 색연필만 근처엔 '없음'으로 떴습니다.
색연필 하나 때문에 또 다른 매장을 들러야 하나 싶어 잠시 고민했는데, 검색 반경을 조금 넓혀보니
옆 동네 매장에 재고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앱에 뜬 정보만 믿고 무작정 가기엔 조금 불안해서,
혹시 몰라 출발 전에 전화를 한 번 더 걸어봤습니다.
직원분이 매대까지 가서 직접 확인해주시고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지금 두 개 있는데 잠깐 빼드릴까요?"
이 말 한마디에 마음 편히 출발할 수 있었죠.
전화 한 통 거는 게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도착해서 허탕을 치는 것보다는 훨씬 마음이 놓이는 선택이었습니다.
이제는 습관이 된 재고 확인
막상 도착하니 앱에 나와 있던 구역 번호 덕분에 헤매지 않고 바로 코너로 갈 수 있었어요.
예전엔 이 코너 저 코너 뺑뺑 돌면서 시간을 다 썼는데, 이번엔 딱 10분 만에 장보기를 끝냈습니다.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면서, 예전에 같은 물건을 사겠다고 세 군데를 돌던 제 모습이 떠올라 혼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그날 이후로 다이소에 갈 땐 무작정 가는 대신 앱으로 먼저 재고를 확인하고, 애매하면 전화 한 통을 더 걸어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헛걸음 안 하고 시간 아끼는 데는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아이 키우면서 시간에 쫓기는 일이 많다 보니, 이런 작은 습관 하나가 하루의 여유를 만들어준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주변에 아이 키우는 친구들한테도 이 방법을 알려줬더니 다들 몰랐다며 신기해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