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두살 나이먹어가는 40대 아저씨입니다.
헬스장 등록은 벌써 2번째 "이번엔 진짜 다닌다"였는데, 매번 한달을 못 넘기고 회원권만 날렸습니다.
그 결과가 요즘 거울 속에 고스란히 있습니다. 허리는 매일 아침 비명을 지르고 허리가 아프니 운동하기 싫고
운동 안하면 살이 찌고 바지는 이제 매해 새로 사야하는 계절옷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하다하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면 끙차 하고 일어나야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아내가 스마트폰을 들이밀며 말했습니다. "여보 이거 봐, 걷기만 해도 돈 준대."
건강검진 결과지, 처음으로 다시 읽어봤습니다
사실 매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면서도 결과지는 대충 훑고 서랍에 넣어두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보여준 게 바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이라는 제도였고,
참여 조건이 다름 아닌 제 검진 결과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만 20세부터 64세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체질량지수 25 이상이거나 혈압, 공복혈당 수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뱃살도 자격이 되는 순간
BMI 25 이상이라는 조건을 보는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는 25는 진작에 넘어 37이라는
수치를 기록 하고 있었거든요. 그동안 배 나온 죄라고만 생각했던 몸 상태가, 이 제도 앞에서는
당당한 참여 자격이 되어 있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뱃살이 쓸모 있어진 순간이었습니다. 근대 왜 눈물이....
"배 나온 것도 서러운데, 그게 신청 자격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인생 참 모를 일입니다."
고혈압·당뇨 환자만 받는 게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이거 지병 있는 분들만 주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실제로 찾아보니 예방형과 관리형, 두 갈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저처럼 아직 병은 아니지만 검진에서 위험 신호가 뜬 사람은 예방형으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환자는 아니지만 슬슬 관리해야 하는 몸, 딱 제 얘기였습니다.
| 구분 | 예방형 | 관리형 |
|---|---|---|
| 대상 | 만 20~64세,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 고혈압·당뇨병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사람 |
| 신청 조건 | BMI 25 이상, 수축기 혈압 120·이완기 80mmHg 이상, 공복혈당 100mg/dL 이상 중 1개 이상 해당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등록된 사람 |
| 참여 목적 |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 생활습관 관리 | 이미 진단받은 질환의 관리 및 합병증 예방 |
| 주요 활동 | 걷기 실적, 건강 교육,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 | 걷기 실적, 정기 진료·검사 참여, 자가 관리 |
| 포인트 한도 | 2년간 최대 12만 포인트 | 1년간 최대 8만 포인트 |
| 포인트 사용 | 적립 즉시 지정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 | 적립 즉시 사용, 진료비 결제 시 자동 차감 가능 |
| 신청 지역 | 시범사업 참여 지역 주민등록 주소지 필요 | 시범사업 참여 지역 주민등록 주소지 필요 |
신청은 검진받은 지역 주민이라야 가능했습니다
다만 아무 데서나 신청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시범사업이다 보니 참여 가능한 지역이 정해져 있고, 신청 시점의 주민등록 주소지가
해당 지역이어야 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The건강보험 앱에서
제가 대상자인지부터 확인했습니다.
조회 한 번으로 참여 가능 여부와 지역이 바로 나오니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포인트는 이렇게 쌓입니다
신청 후에는 걷기 실적이나 건강관리 프로그램, 자가측정 참여로 포인트가 쌓이는 구조였습니다.
저처럼 예방형으로 신청하면 2년간 최대 12만 포인트, 관리형은 1년간 최대 8만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고 하니, 헬스장 몇 달치 회원권값은 충분히 나오는 셈입니다.
게다가 적립된 포인트는 쌓자마자 바로 쓸 수 있고, 관리형 참여자는 진료비 결제 시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되도록 되어 있어서 사용도 번거롭지 않아 보였습니다.
예방형 적립 기준표 (단위: 점)
| 구분 | 항목 | 적립 기준 | 적립 한도 |
|---|---|---|---|
| 참여 포인트 | 참여 신청 | 참여 신청 시 일시 적립 | 5,000 |
| 실천 포인트 | 걸음 수 | 5,000보~1만 보 이상 구간별로 일당 50~100점 차등 지급 | 70,000 (연 35,000) |
| 건강관리 프로그램 | 주 1회만 인정, 대면 회당 1,000점 / 비대면 회당 500점 | 30,000 (연 15,000) |
|
| 개선 포인트 | BMI·체중, 혈압, 공복혈당 중 1개 항목 1단계 이상 개선 | 일시 적립 | 15,000 |
| 총 적립 포인트 (2년) | 120,000 |
관리형 적립 기준표 (단위: 점)
| 구분 | 항목 | 적립 기준 | 적립 한도 |
|---|---|---|---|
| 참여 포인트 | 참여 신청 | 참여 신청 시 일시 적립 | 5,000 |
| 실천 포인트 | 케어 플랜 | 수립 시 일시 적립 | 5,000 |
| 걸음 수 | 케어플랜의 목표 걸음 수 이상 달성 시 일당 100점 | 20,000 | |
| 자가측정(혈압·혈당) | 주 1~2회(1일 1회만 인정) 회당 250점 | 20,000 | |
| 교육·상담 | 연간 1~5회, 회당 4,000점 | 20,000 | |
| 점검·평가 포인트 | 점검 및 평가 | 연간 1~2회, 회당 5,000점 | 10,000 |
| 총 적립 포인트 (1년) | 80,000 |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안내」(2026.04.23 등록) 기준입니다.
포인트는 적립 즉시 사용 가능하며,
온라인은 현대이지웰 지정몰,
오프라인은 착(chak) 앱으로 발급받은 건강실천카드를 통해
동네 의원 진료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켜고 매일 걸음 수가 쌓이는 걸 보는 재미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예전에는 억지로 러닝머신 위에서 시계만 쳐다봤는데, 지금은 그냥 동네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
포인트가 쌓이니 부담이 훨씬 덜했습니다.
헬스장 세 번 등록하고 세 번 다 실패했던 저에게는, 이 정도 문턱이 딱 맞았던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병원 다니는 사람만 신청 가능한가요
A. 아닙니다. 병이 없어도 검진 결과에서 위험 수치가 나오면 예방형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신청 지역이 아니면 방법이 없나요
A. 시범사업이라 참여 지역이 정해져 있어, 주소지가 대상 지역이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Q.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나요
A. 네, 적립된 포인트는 병원 진료비 결제 등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걷기 말고 다른 방법도 있나요
A. 걷기 실적 외에도 건강 교육이나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습니다.
Q. 신청 여부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A.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 앱에서 대상자 여부를 바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참고: welinfo.kr